시내버스 파업 ″수해감안·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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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국자동차노련 산하 6대도시 버스지부장들은 28일 오후 6시 서울역삼동 자동차노련 회의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각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나 중재안이 노조측의 요구를 무시한 내용일 경우 8월8일 오전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 지부장회의에서는 1차 냉각기간이 29일 끝남에 따라 30일부터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었으나 수해·태풍피해 지역민들에게 안겨줄 불편을 고려, 이같이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2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요청을 한데 이어 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시등도 29일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함에 따라 또다시 15일간의 2차 냉각기간을 거치도록 돼 있고, 사용주측도 최근 경제장관회의가 할인제 축소등을 결정함에 따라 노사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져 2차 냉각기간 중에 분규타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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