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여성 얼굴 주먹질하고 쌍방폭행 주장…CCTV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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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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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주민이 이사 온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4일 상주시 한 아파트 주민 A(40)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위층 주민 B(44)씨를 주먹으로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코뼈와 광대뼈 등을 부러뜨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층간소음 문제로 대화하던 중 다툼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윗집이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짐을 정리하느라 소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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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여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덜미를 잡아 끌어 여성이 휘청거리는 모습이 찍혔다. 이 사건으로 여성은 전치 7주의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자신도 B씨에게 맞아 목이 긁히는 등 상처를 입었다며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접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양측 진술에 따라 쌍방 폭행으로 사건이 접수됐으나 정당방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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