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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 최규명 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전

중앙일보

입력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우석(又石) 최규명(崔圭明, 1919 - 1999)선생의 탄생 100주년 서예·전각 특별전이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열린다.

우석又石 최규명崔圭明탄생 100주년 서예(書藝)·전각(篆刻)특별전

작가 우석 최규명은 1919년 독립동이로서 개성이 고향으로 '일제강점기', '광복', '6.25전쟁', '남북분단'의 역사실존을 온 몸으로 겪어 온 세대이다. 남북이 분단되고 식민지 서구화로 역사전통이 여지없이 버려지는 시대사회에서 개성상인이자 20세기 한국서단의 아웃사이더로서 고독한 필묵투사이자 독보(獨步) 독선(獨善)의 통일작가가 우석이다. 우석은 이런 시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정면으로 받아들여 홀로 한밤에 깨어 간절(懇切)하게 전복(顚覆)된 필묵(筆墨)언어로, 온 몸과 마음으로 우리민족의 절대명제(絶對命題)인 ‘통일(統一)’을 토로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서(書)의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우석 100년의 작품세계를 만나보게 되기를 바란다.

보월, 산홍산, 고려, 산, 협,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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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전시회는 우석 최규명의 아들이자 우석 재단 이사장 최호준(전 경기대 총장)과 근원 김양동(계명대 석좌교수, 서예 전각가), 이종목(이화여대 동양화과 교수), 이동국(서예 박물관 수석큐레이터) 등의 참여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우석 서(書)와 각(刻)의 전모를 시대정신(時代精神)의 표출이라는 관점에서 ‘통일(統一)’을 키워드로 [I부] 보월步月, 백두한라 白頭漢拏 [II부]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천리지행시이족하 千里之行始以足下 [III부] 파라다이스, 녹명 鹿鳴 [IV부] 나를 이기다, 극기 克己 등 총 4부로 펼쳐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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