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산 모텔서 20대여성 살해한 30대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

[연합뉴스]

경기도 오산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 오산시 궐동의 한 모텔에서 B(24)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사이로, 같은 날 오후 5시 22분께 이 모텔에 입실했다.

A씨는 범행 후 모텔을 빠져나와 차량을 끌고 충북 제천으로 갔다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B씨는 “한 남자와 같이 있는데 좀 이상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으며, 이후 이 문자메시를 받고 모텔을 찾은 지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텔에서 B씨와 시비가 붙어 다툰 끝에 모멸감을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