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개 공화국 재정자치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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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로이터=연합】소련최고회의 제1부의장 아나톨리 루키야노프는 26일 크렘린 당국은 현재 발트해연안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공화국들에 대해 오는 90년부터 보다 폭넓은 경제자율권을 부여하는 계획에 동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루키야노프는 이날 최고회의에서 『우리는 발트해공화국들이 내년 1월1일부터 재정 자치제도를 추진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날 회의중 이 계획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소련최고회의는 27일 그동안 격렬한 가두시위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같은 발트해 연안지역 경제독립확대계획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현재 발트해 연안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두 공화국에 예산·무역·천연자원에 대한 재량권을 허용토록 하는 계획을 심의 중이며, 나머지 발트해지역 공화국인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도 곧 이 같은 급진적인 경제 자율화계획에 라트비아측도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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