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늘 장외 투쟁 마무리…黃 “필요하면 다시 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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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3사단을 방문, GP(감시초소) 철거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3사단을 방문, GP(감시초소) 철거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집회로 공식적인 장외 투쟁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당은 이달 7~24일까지 18일·432시간 동안 황 대표의 누적 이동 거리가 4080.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대장정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와 버스에서 내린 후 기자들에게 “이 나라가 반(反)민주주의의 길로 가게 할 수는 없다, 필요하면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가보지 못한 곳도 많이 있고 만나지 못한 영역에 계신 분도 많았다”며 “이분들에게도 기회가 되는 대로 찾아가고 다가가 많은 이야기를 듣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방향을 튼 이후 처음 민생 현장으로 황 대표는 “(한국당이) 국민들 속에서 소통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정당이 돼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공무원과 정치인으로 살아가며 국민들을 위한다는 말을 했지만 진심으로 국민 중심 정치, 국민 중심 국정을 운영해 왔는가 하는 자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주말 장외집회를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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