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넘어 북유럽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작가 호칸 네세르. 그의 《인트리고》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디어 아그네스》(김진아 옮김, 대원사 펴냄)가 국내 독자와 만난다. 앞서 선보인 《레인》이 이미 세련된 구성과 치밀한 캐릭터 묘사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주목도가 높다.
인트리고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디어 아그네스』 출간
《디어 아그네스》는 졸업 후 수십 년간 연락이 끊겼던 아그네스와 헤니가 아그네스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나며 시작된다. 조심스럽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다시 연락의 끈을 이어가는 두 여인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헤니가 아그네스에게 자신의 남편을 죽여 달라는 제안을 하며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한편 저자 ‘호칸 네세르’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명예 철학박사다. 작가가 되기 전 고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데뷔 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3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집필했다. 그의 작품 중 《반 베테렌 시리즈》와 《바르바로티》 5부작은 3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그 외에도 사이코 스릴러물로도 유명한데, 평단에서 호칸 네세르의 작품의 농밀한 분위기가 조르주 심농과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작을 연상시킨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 소개된 《인트리고》 시리즈는 ‘밀레니엄 시리즈’로 잘 알려진 다니엘 알프레드손이 메가폰을 잡아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돼 각각 시기에 맞춰 상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