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취업자 비자 사기 2천 여명 불법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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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일본에 취업중인 2천 여명이 체류기간을 연장해준다는 재일 동포 비자 위조단에 속아 그중 3백 여명이 불법 체류자로 적발돼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으며 5일 이후 매일 10여명씩 김포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2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5일 1명이 위조된 비자로 체류하다 적발돼 강제 송환된 것을 시작으로 매일 10여명씩 20일까지 모두 1백16명이 같은 혐의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여자 74명·남자 42명으로 대부분 여자는 유흥업소의 연예인·접대부로, 남자는 공사장 잡역부로 일하다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재일 동포조직에 10만∼2O만엔씩 주고 여권을 맡겼다가 귀국과정에서 위조된 비자임이 들통나 수용소에 억류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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