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천국으로 |미 프로야구 「오리올즈」화려한 변신 |작년 21 연패 씻고 올해는 단독선두 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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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프로야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기적의 컴백」으로 각광을 받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오리올스의 작년 성적은 덤승 1백7패로 7개 팀 중 최하위. 선두인 보스톤 레드삭스에는 무려·5게임이나 뒤지는 성적이었고 4월8일의 개막전부터 21연패로 치욕적인 연패 기록까지 세웠다.
그러나 오리올스는 올 시즌들어 18일 현재 잇승38패로 일약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이 같은 오리올스의 화려한 변신을 두고 미국 야구팬들은「기적의 컴백」「지옥에서 친국으로」라는 등 갖가지 미사여구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초의 흑인 감독「F·로빈슨」이 이끄는 오리올스의 이 같은 변신은 지옥의 스프링캠프에서 비롯된 것. 오리올스는 선수보강이 없었지만 평균 연령 27세로 어린 선수들에게 혹독한 강훈으로 이 같은 기적의 컴백을 이룬 것이다. 【볼티모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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