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靑 “5당 여야정 협의체, 어렵게 이룬 것…한국당 약속 지켜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15일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여야정 협의체) 개최에 대해 “5당이 함께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속히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수용을 촉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굉장히 어렵게 합의한 약속이다.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란다. 그 약속이 쉽게 깨진다면 앞으로 무슨 약속을 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합의로 지난해 8월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한 첫 회의가 열렸지만, 올해 3월에는 2차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이것은 최소한의 신뢰, 최소한의 약속 문제”라며 “융통성 발휘라는 것도 약속이라는 밑바닥, 기둥이 튼튼히 세워져 있어야 그 위에 다양한 건물을 만들 수 있다”며 거듭 신뢰를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야 5당이 아닌 교섭단체 3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언급했다’는 질문에는 “용어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야정 협의체는 5당이 기본”이라며 “한국당이 국회 현안 해결에 대해 확답을 하면,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해 3당이 (먼저) 만나 의견을 나누고 이후 대통령께 3당 의견을 모아 건의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당에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각 부처 장관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데 대해 일부 언론이 ‘2기 내각 군기잡기’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정책실장으로서 아주 일상적 업무”라며 “오히려 정책실장이 부처 장관을 만나지 않는 게 뉴스”라고 일축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