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농민 고속도 점거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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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전=김현태 기자】대전시 하기동 주민 30여명은 17일 오후 1시30분부터 이 마을을 지나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을 점거, 잘못된 고속도로 건설로 이번에 수해를 입었다며 농성을 벌여 호남고속도로의 하행선이 1시간30여분동안 막히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들은 마을 앞을 지나는 호남고속도로가 청년 건설될 때 관통배수로를 2곳에 만들었어야 하는데도 1개소만 만들어 배수가 안돼 이번 폭우로 1만 여평의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수로의 확장 및 방음벽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번 호우피해 2백4억여 원>
이번 첫 장마 호우로 전국에서 2백4억6백44만9천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피해는 대전시가 67억3천84만1천 원으로 가장 많고 전북 53억2천만 원, 충남 34억7천4백60만8천 원, 경남 29억2천6백만 원, 충북 5억8천4백만 원, 전남3억7천1백만 원 등이다.
농경지피해가 심해 충남의 경우 1천2백27·7ha가 유실·매몰 또는 침수되고 전북이 5백56·6여ha가 침수· 매몰·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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