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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말에 알바 뛰어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직장인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총 9762명으로 이중 약 31.2% (3124명)가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직장인 비중은 지난 해 상반기에 주말아르바이트를 희망했던 2140명(25.7%)과 비교하면 약 45.9% (984명)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직장인들 사이에는 주말을 이용해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비교적 높은 수입을 올리는 좌담회 아르바이트나, 웨딩헬퍼, 미스터리쇼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좌담회 아르바이트는 직접 상품을 써보고 그 자리에서 상품에 대해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설문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품평상품은 커피나 담배에서부터 고추장, 두부, 핸드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좌담회는 보통 1 ̄2시간동안 열리며 보수는 3만 ̄6만원정도다. 보수는 제품타깃에 따라 차이가 난다. 또한 직장인이 학생보다 1만원 정도 높은 보수를 받는 것이 관례다.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로 아르바이트 신청을 하면 된다. 대부분의 리서치 회사들이 강남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딩헬퍼는 신부 옆에서 신부가 결혼식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부가 웨딩촬영이나 결혼식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제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에 의상이나 화장, 헤어 연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야외촬영이 있거나 결혼식이 있을 때 일을 나가게 되며 약 6시간 근무에 한 건당 야외촬영은 5 ̄7만원, 결혼식은 7 ̄10만원 정도를 받는다. 결혼 성수기인 3,4,5월과 9,10,11월이 가장 바쁜 시기다.

◇미스터리쇼퍼는 고객을 가장하여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직업이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점원의 친절도, 청결상태, 판매기술, 사업장의 분위기 등을 평가한 후 개선점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수입는 1회 방문시 4만~5만원 정도다.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해당 매장의 위치, 환경, 직원 수, 판매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간단한 메모지와 녹음기를 소지해야 한다. 조사전문업체인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www.leespr.co.kr)에서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며, 합격 후 역할연기와 기본소양교육을 5시간 정도 받아야 미스터리쇼퍼로 활동가능하다.

이 밖에 파티문화가 양산되면서 ◇파티도우미도 주말아르바이트로 인기다. 보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파티매너를 배우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파티도우미는 말 그대로 파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분위기 메이커인 셈이다. 파티도우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교적인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다. 처음 보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어색한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는 말솜씨는 기본이고 준수한 외모까지 갖추면 금상첨화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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