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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벨 8이닝 1실점...정수빈 빠진 두산 압도

중앙일보

입력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팀의 2연패를 끊었다.

두산 타선을 8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은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 [연합뉴스]

두산 타선을 8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은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 [연합뉴스]

채드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2-1 승리를 이끌었다. 채드벨은 올 시즌 4승(2패) 중 2승을 두산전에서 따냈다.

채드벨은 1회 초 1사 1루와 3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땅볼 유도로 위기를 넘겼다. 5회 초 무사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박세혁을 좌익수 플라이, 이어 대타 국해성이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8회 초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안타 7개를 치면서도 타선 흐름이 끊긴 탓이다. 28일 롯데전에서 사구를 맞아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1번타자 정수빈의 공백이 뼈아팠다.

한화는 1회 말 1사 1, 3루에서 4번타자 이성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3회 말엔 호잉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채드벨에 이어 마무리 정우람이 1이닝을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30일 대전 두산전에서 3회 솔로홈런을 때린 한화 외국인타자 호잉(오른쪽). [뉴스1]

30일 대전 두산전에서 3회 솔로홈런을 때린 한화 외국인타자 호잉(오른쪽). [뉴스1]

채드벨은 "오늘 처음 상대한 두산 타자들이 2~3명 있었지만 우리 전력분석팀이 미리 정보를 줘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언제나 나의 목표는 효율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채드벨의 훌륭한 투구 덕에 강팀 두산을 이길 수 있었다. 정우람이 뒷문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까지 연결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30일 광주 삼성전에서 4회말 만루홈런을 떠뜨린 뒤 동료와 팬들의 축하를 받는 KIA 안치홍(오른쪽). [연합뉴스]

30일 광주 삼성전에서 4회말 만루홈런을 떠뜨린 뒤 동료와 팬들의 축하를 받는 KIA 안치홍(오른쪽). [연합뉴스]

광주에서는 KIA가 안치홍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8-0으로 완파했다. 3회 말 최형우와 김주찬의 적시타 3점을 선취한 KIA는 4회 말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그랜드슬램이 터져 대승을 거뒀다. 안치홍의 만루포는 시즌 첫 홈런이었다. KIA 선발 터너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KBO리그 7경기 만에 첫 승리(3패)를 얻었다.

대전=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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