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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LA오픈 준우승...'호주 교포' 이민지, 통산 5승

중앙일보

입력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오픈에서 뒷심을 발휘해 준우승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23)는 연이은 준우승 설움을 털고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마지막 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5언더파 공동 6위로 시작해 전반에 3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에도 13·14·15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지만 18번 홀(파3)에서 타수를 잃은 게 아쉬웠다. 그나마 김세영은 지난달 파운더스컵 공동 10위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것에 만족했다.

LPGA 통산 5승을 거둔 호주 교포 이민지. [AP=연합뉴스]

LPGA 통산 5승을 거둔 호주 교포 이민지. [AP=연합뉴스]

대회 내내 선두권에 있던 이민지가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3타를 줄인 이민지는 합계 14언더파로 김세영을 4타 차로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거둔 LPGA 우승이었다. 볼빅 챔피언십 이후 준우승만 5번 하면서 최종 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이 있던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LPGA 개인 통산 5승을 거두고 한을 풀었다.

한편 3라운드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인비(31)는 1타만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인 양희영(30)과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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