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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화재원인은 담배꽁초?…“실화 가능성에도 무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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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공중에서 본 모습. [AP=연합뉴스]

화재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공중에서 본 모습. [AP=연합뉴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원인이 성당 보수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이 핀 담배꽁초 때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외관 보수공사의 비계 설치를 맡은 기업 관계자는 “가끔 현장 금연이라는 원칙을 무시하는 동료들이 있었고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작업자들이 가끔 작업장에서 흡연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담배꽁초가 화재의 원인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불을 피워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꽁초를 참나무 장작에 갖다 댄다고 해서 불이 쉽게 붙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23일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노트르담 대성당 발화점 인근에서 꽁초 7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단 경찰은 작업장의 간이 엘리베이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에 합선이나 과부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꽁초에 의한 실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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