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해로운 아이스크림|유명 백화점 등 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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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지검 특수3부(강신욱 부장·김진관 검사)는 11일 사료용 탈지분유로 세균·대장균이 득실거리는 인체에 유해한 저질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서울시내 유명백화점과 뷔페식당 등에 납품해온 조은 식품(충남 연기군)대표 김광남씨(40)등 업주3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대품식품공업(서울 하월곡3동) 대표 유대석씨(40)를 수배했다.
김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사료용으로 나온 탈지분유 등으로 대장균·세균이 허용치를 훨씬 초과하는 규격미달의 유해 아이스크림 26t을 만들어 63빌딩 뷔페식당 등에 2억1천4백여만원 어치를 팔아온 혐의다.
이들이 사용한 주원료인 탈지분유는 시중에서 팔리지 않아 반품된 뒤 도매시장에 사료용으로 반값에 나온 것이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체로부터 정 상품의 70%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구입한 뒤 구입원가의 3∼4배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팔아온 롯데백화점·뉴코아백화점·그랜드백화점·영동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 내 아이스크림코너, 늘봄 공원 식당(논현동) 등 유명식당, 명보·대한극장 등 16곳에 대해서는 인체유해 저질품임을 알면서도 판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형사처벌 할 방침이다.
◇구속자 ▲김광남 ▲박윤하(40·고려식품대표·부천시) ▲신현무(43·조은식품 공업사· 서울 연희동)
◇판매업소 ▲63빌딩 뷔페식당 ▲롯데백화점 롯데 팝 ▲뉴코아 신관 ▲동 옹달샘 ▲동 맥신 ▲동 고려당 ▲그랜드백화점 ▲영동백화점 꽃수레 ▲진로도매센터 햄버거코너 ▲동 도넛코너 ▲대한극장 ▲명보극장▲신촌 현대슈퍼 ▲늘봄 공원 식당 ▲뢰벤픽 제과점 ▲연세대 구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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