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수영선수 또 "약물복용"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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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동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조직적이고 반강제적으로 불법약물을 복용 당하고 있음이 또다시 폭로됐다.
모스크바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인 동독의 「크리스티아네·그나케」는 10일 오스트리아 일간지 크로넨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동독의 남녀 올림픽 대표들은 모두 체계적으로 불법약물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작년에 오스트리아로 망명한 그녀는 자신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직후 드레스덴 부근의 크라이사 스포츠 의학연구소로 옮겨져 하루 세 차례씩 12알의 알약을 받아 복용했다고.
연구소 측은 이 약이 비타민이라고 말했으나 사실 이중 절반은 근육 강화제인 애너볼릭 스테로이드였다는 것이다. 【빈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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