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시장 전문가 영입...글로벌 COO에 호세 무뇨스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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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닛산 전사성과총괄(CPO) 출신의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설되는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닛산 전사성과총괄(CPO) 출신의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설되는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닛산 출신 외국인 임원을 긴급 수혈했다.
현대차는 미주권역담당자와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ㆍChief Operating Officer)를 신설하고 닛산 출신의 호세 무뇨스 (José Muñoz) 사장을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닛산 전사성과총괄(CPOㆍChief Performance Officer)에 오르기 전 멕시코와 북미 법인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사업 분야의 전문가다. 미주 지역을 총괄할 당시 매출을 크게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0.6% 감소한 126만761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의 반 토막 수준(2만740대→1만312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신차 SUV인 펠리세이드(현대차)와 텔룰라이드(기아차)를 선보이며 올해 1분기 미국 내 SUV 시장점유율 8%를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신차 SUV인 펠리세이드(현대차)와 텔룰라이드(기아차)를 선보이며 올해 1분기 미국 내 SUV 시장점유율 8%를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최근 미국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런 모멘텀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현대차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미국 내 SUV 시장점유율 8%를 기록했다.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월 1일 부임하는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COO로서 북미 이외의 해외 사업장 전체도 관리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의 판매,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등을 총괄하는 중책도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뇨스 사장에 대해 “사업 전반의 비전과 동기부여에 기여할 검증된 리더”라며 “현대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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