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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도심 속 골프장'… 공원 조성 때 함께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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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앞으로 인천에 조성되는 도심 공원들에는 시민들이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골프장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시는 4일 일정 규모 이상의 공원을 만들 때 퍼블릭골프장을 함께 건설키로 하고 서운지구.남촌지구.연희지구 등의 근린공원을 1차 사업지구로 선정했다. 이는 인천시가 공원 부설 골프장 건설을 민선 4기 주요사업으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최근 열린 민선 4기 사업보고회에서 "골프장도 공원"이라며 "선진국 도시들처럼 시민 휴식공간 확보 차원에서 공원 내 골프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에 따르면 30만㎡ 이상의 근린공원에는 6홀 이하의 골프장을 공원시설의 일부로 지을 수 있지만 체육시설로 건설할 경우 9홀.18홀짜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소래논현지구.서운지구.남촌지구.검단신도시 등의 신개발지 근린공원에 퍼블릭골프장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서운지구(계양구 서운동 25만6000평)와 남촌지구(남동구 수산.구월동 53만7000평)의 근린공원에는 각각 9홀.18홀짜리 퍼블릭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달 중으로 환경성 검토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또 서구 연희동 공촌사거리 인근의 근린공원(18만5000평)에는 6홀짜리 퍼블릭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세워놓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1차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검단신도시.소래논현지구 등의 신도시 근린공원들에도 9홀짜리 퍼블릭골프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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