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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LA 인척통해 마약 받았다"…제보자 "요즘 애들은 술 대신 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인척을 통해 마약을 공급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LA지역 한인 유튜브 뉴스채널USKN는 11일 버닝썬의 마약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에 출연한 기자는 "한국에서 버닝썬 마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 문화가 LA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제보가 있었다. 그래서 LA 지역에서 마약을 하고 있는 클럽들을 중심으로 취재를 해봤다"고 밝혔다.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는 "요즘 어린애들은 술 안 먹는다. 약 먹고 논다. 트렌드가 바뀐 거다. 약한다고 약쟁이가 아니라. 문화가 바뀐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USKN]

[사진 유튜브 USKN]

'당연하게 약을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세대가 바뀌어서 클럽을 가는데 약 안 먹고 가? 이렇게 된 거다"라고 답했다.

기자는 "지금 40~50대의 경우 클럽에 가면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거나 여자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지금 세대의 경우에는 마약을 목적으로 클럽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클럽에 가게 되면 일부는 춤을 추고 일부는 마약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황하나씨의 인척과 황씨의 친구가 LA에서 황씨에게 마약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사진 유튜브 USKN]

[사진 유튜브 USKN]

'미국에서 한국으로 어떻게 마약을 보내느냐'라는 질문에 제보자는 "택배로 보낸다. 컵라면에 스프빼고 스프 안에다 집어넣는다. 스프는 은박지니까 레이저 안 통하니까 은박지에 집어넣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황씨는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폐쇄 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일부 혐의만 인정했으며 올해 투약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지만 황씨의 전 약혼자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는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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