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 건설업 모처럼 기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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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완화로 건설업종에도 모처럼 볕이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거래소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3.7%오른 것을 비롯해 GS건설.현대건설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1~3% 상승하는 등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세금 폭탄'으로 일컬어졌던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시장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상승세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정책 선회가 건설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위원은 "논란이 됐던 주요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에 대한 보완책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세제 개선 관련 뉴스가 등장하면서 건설주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강북 지역과 지방 투자 활성화 방안도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수석 연구원은 "풍부한 수주잔고와 수익성 개선을 감안할 때 건설업종의 주가는 최근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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