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7백만 달러 요구 인질 귀 잘라 보내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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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탈리아의 한 부호를 납치한 인질 범들이 2일 로마의 한 신문사에 인질의 잘린 한쪽귀와 몸값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경찰 당국은 이 소포에 동봉된 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납치된 「마르치오. 페리니」<64>의 귀로 결론 지었는데 범인들은 「페리니」씨의 몸값으로 1백억리라(약 7백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지난 73년 이탈리아에서는 한 범죄조직이 미국의 석유 재벌「장.폴.게티」의 손자를 납치한 후 귀를 잘라보내 위협, 2백70만 달러의 몸값을 받아내는데 성공한 적이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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