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 때 시진핑 걸음걸이 다소 부자연스러워…건강 이상설 돌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걷는 시진핑 중국 주석. [신화=연합뉴스]

홍콩 빈과일보 등 중화권 언론은 최근 프랑스 방문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러워서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1일 이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5일 프랑스 방문 때 파리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했다.

매체는 당시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러웠으며, 평소 성큼성큼 걷는 걸음걸이와 달리 매우 느리게 걷는 모습이 중국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날 기자회견에서도 시 주석은 의자 팔걸이에 힘을 주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등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시 주석이 관절 속이나 주위에 요산염이 쌓여 생기는 통풍에 걸린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시 주석이 고혈압이나 허리 디스크, 당뇨병 등에 걸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를 두고 침소봉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한 정형외과 의사는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나이가 65세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수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지도부의 건강은 극비사항에 속한다. 이 때문에 지도부의 건강에 대한 각종 억측을 낳게 한다고 중화권 언론은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