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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울산 공항 등에 강풍 특보…사전 운항정보 확인 필요

중앙일보

입력

30일 갑자기 분 강풍에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건물 위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30일 갑자기 분 강풍에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건물 위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3월의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31일 제주공항을 비롯한 일부 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영남 동해안,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 하루 초속 10~16m(시속 36~58㎞)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초속 8~13m(시속 29~47㎞)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비닐하우스와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야외활동 시에도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제주와 울산·여수·포항 공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제주 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울산공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공항은 오후 6시까지 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여수공항에 내려진 강풍 특보는 오전 10시에, 포항의 강풍특보는 정오에 해제될 전망이다.
윈드시어(Wind Shear)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갑작스럽게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해 상과 남해 상은 31일까지, 동해 상과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4월 1일까지 바람이 초속 9~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기상청은 "31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며 "강원도와 경북 북부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4월 1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오후에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31일 낮 기온은 평년보다 2~7도가량 낮겠다. 4월 1일과 2일도 평년보다 2~5도 낮아 쌀쌀한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산지에는 30일부터 내린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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