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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으로 보는]문재인 정부 불명예 사퇴 청와대 참모 4명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지역 고가 부동산 매입 논란으로 투기 의혹을 받아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자진 사퇴했다.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에서 배우자 명의로 은행에서만 10억2080만원을 대출받아 지난해 7월 흑석동에 25억7000만원 짜리 2층 상가 건물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만이다. 이로써 김 대변인은 불명예 사퇴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진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 참모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중도에 하차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를 그래픽으로 정리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첫 불명예 사퇴는 2017년 11월 15일 “대통령께 누가될 수 없다”며 자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수석은 지난 2월 21일 1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구속은 면했다.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해 11월 23일 새벽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을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김 전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였다. 김 비서관은 직권면직됐다.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은 지난 1월 28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한 강연 내용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 전 보좌관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50대, 60대도 할 일 없다고 산이나 가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다음날인 1월 29일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보좌관은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고, 문 대통령은 김 대변인의 사의를 수용했다.
글ㆍ그래픽 김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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