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조 연정 시도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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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 로이터=연합】솔리다르노스치는 공산당의 대통령 후보를지지하는 대가로 공산당파의 연정을 시도할지 모른다고 한 정치 소식통이 2일 밝혔다.
공산당 주도의 현 연립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한 정당의 고위 간부는 자유 노조측이 연정구성에서 내무·국방·외상직을 고집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 같은 견해가 일부 인사들의 사견일 뿐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고 전제했으나 이 같은 견해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부 고위 정부 관리들은 자유 노조와의 연정 구성 아이디어를 수락하고 야당 최고위 정책 결정자인 「게레메크」상원의원을 수상후보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게레메크」는 현 연립 정부와 자유 노조와의 제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연정이 구성될 경우 정부는 자유 노조를 표방하지 않고 폴란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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