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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5주째 불발…“연락대표 협의는 정상개최”

중앙일보

입력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연합뉴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연합뉴스]

매주 금요일 하기로 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5주째 불발됐다.

29일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하지 않으며, (남측) 소장은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측 전종수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며 “북측 소장대리도 현재는 개성 연락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소장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남북연락대표 간 협의는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남북 간 유무선 연락채널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락사무소에 근무 중인 북측 인원도 이날 기준 8~9명으로 늘어났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월요일(25일) 일부 인원(4~5명)이 복귀한 이후 점진적으로 근무인원이 늘어났다”며 “평시 수준(9~10명)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특이사항이 없는 한 주1회 소장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인 지난달 22일 회의를 마지막으로 5주째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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