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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절정' 최운정 선두... LPGA KIA 클래식 첫날, 한국 선수 초강세

중앙일보

입력

29일 열린 KIA 클래식 첫날 12번 홀 티샷을 하는 최운정. [AP]

29일 열린 KIA 클래식 첫날 12번 홀 티샷을 하는 최운정. [AP]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이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로 시작했다. 최운정(29)이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고진영(24), 박성현(26), 김세영(26), 박인비(31) 등 한국 선수 4명이 공동 3위에 나란히 올랐다.

최운정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열린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는 '노 보기 플레이'로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13/14), 그린 적중률 94.4%(17/18) 등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막판 16~18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로 집중력을 발휘한 것도 돋보였다. 앞서 최운정은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아직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2주 연속 LPGA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 [EPA]

2주 연속 LPGA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 [EPA]

지난 25일 끝난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버디 4개만 기록한 고진영은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파운더스컵 3·4라운드에 이어서 KIA 클래식 첫날에도 보기를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또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 김세영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나란히 4언더파를 쳤다. 시즌 2승을 노리는 박성현도 보기 없는 플레이로 4언더파 공동 3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만 15명에 이를 만큼 첫날 혼전이 펼쳐졌다. 박성현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4언더파 공동 3위 그룹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지은희는 3언더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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