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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한국당 '송곳 검증'에, 눈에서 빛이 나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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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렸다.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표명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다주택 소유와 자녀 편법 증여, 박사학위 논문 표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표정 변화 없이 의원들 질의에 답을 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박순자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박순자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후보자가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는데 모두 투기 관련 지역"이라며 "국토부 차관까지 지낸 분이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과 정반대 길을 걸어와 국민이 많이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에 당첨됐을 때 국토부 2차관이었고 당시 2주택자였는데 퇴직을 앞두고 투기 목적이 아니면 굳이 세종시에서 60평대 펜트하우스에 청약할 이유가 없다. 현재 이 아파트는 7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에 최 후보자는 “세종 투기지역의 정확한 가격은 기억한다”며 “세종에 거주할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고 지금 공사 중이다. 8월에 공사가 끝나면 바로 입주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2003년 장관 비서관 시절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를 취득했는데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확실한 아파트를 골라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08년 분당 아파트를 팔고 잠실로 이사하려 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 처분이 힘들었다고 해명했는데 이때 매매가 많이 됐다. 말이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다주택자 상태에서 주택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껴서 분당 아파트를 증여했다고 했는데 청와대 인사 검증 서류 제출 전에 증여를 했는지” 따져 물었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 후보자는 "증여는 2월에 이뤄졌는데 비슷한 시기 아니었나 싶다"며 "전후 관계를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계속해서 “아니 전후를 말해야 한다. 이거 상당히 중요하다. 국민도궁금해한다”고 재차 묻자. 최 후보자는 “자료 제출하고 충분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후 박 의원의 질의 시간이 끝나 민주당 황희 의원이 질의를 시작했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90325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90325

황 의원은 최 후보자에게 "다주택자가 죄는 아니다. 증여하면 했다고 뭐라 하고, 보유하면 보유했다고 뭐라 하는데 증여도 할 수 있고, 매각할 수도 있다"며 "후보자가 분당은 20여년, 잠실은 16년 장기 보유했는데 이렇다면 잘못한 게 아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말했다.

황 의원이 “분당 집 증여는 왜 했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증여는 자식들이 있어서 다주택 정리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떳떳하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증여라는 방법을 택했다”며 “세금을 줄이기 위해 사위와 딸에게 증여한 것이 아니다. 사위도 자식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추세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최 후보자의 증여 시점과 증여된 아파트 임대 계약에 대해 질의를 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통보 받은 게 언제인가”라고 민 의원이 질의하자 “3월 7일”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아까 장관으로 되실 걸 알고 3채보다 2채가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증여했다고말씀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제가 후보 중에 후보였을 때….”라고 말끝을 흐렸다. 민 의원이 “후보라고 통보 받은 게 언제인가”라고 묻자 “1월 20일쯤으로 기억된다”며 “증여는 2월 18일 날 했다“고 최 후보자는 말했다.

민 의원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서류에는 3채로 돼 있었고, 그것을 알면서도 청와대는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결정했다는말이 되고, 그 이후에 그게 부담이 될 것 같으니 파는 것이 좋겠다,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여러 가지 쪼개기 증여니 이런 부담 가지면서 증여했다”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증여한 아파트의 임대차 계약 서류 미비를 지적하는 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서류상 미흡한 것이 있다면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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