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임금 대만 앞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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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들어 20%에 가까운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가는 고임금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우리나라 노동분배율과 임금수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조사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산업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까지도 주요경쟁국인 대만(6백43달러)보다는 뒤지는 6백11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예상되는 20% 평균인상률을 기준할때 올해중 8백3.5달러 수준에 달해 대만(올전망치 7백74달러)이나 홍콩(6백31달러) 싱가포르(4백31달러)등을 크게 앞서 일본 다음가는 고임금국이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이같은 급격한 임금인상에 따라 올해 경상 GNP(10.5% 증가기준 1백36조5천5백50억원)에서 차지하는 피용자보수(20% 인상기준 60조1천6백80억원)의 비중이 44.1%로 지난해의 40.6%에 비해 3.5%포이트나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이와 관련, 올해 GNP증가분(12조9천7백60억원 추정)의 77.3%인 10조2백80억원(피용자보수증가추정분)이 임금으로 그대로 지출될 것이라고 분석, 종래의 40.3%(88%년 기준) 수준에 비할때 엄청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올들어의 이러한 높은 임금인상이 기업의 투자여력압박 등 위험수준에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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