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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그 변화의 시작 HWPL 특집] “전쟁종식은 인류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9월 ‘DPCW’유엔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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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에게 들어본 ‘평화 시나리오’

이만희 HWPL 대표는 지구촌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지난 7년간 전 세계를 30차례 돌며 100여 개국을 방문했다. [사진 HWPL]

이만희 HWPL 대표는 지구촌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지난 7년간 전 세계를 30차례 돌며 100여 개국을 방문했다. [사진 HWPL]

DPCW는 세계 국제법 석학으로 구성된 평화위원의 고심 끝에 탄생한 선언문이다. 우리말 정식 명칭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이다. 2016년 3월 세계 최초로 공표된 DPCW가 신국제법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전쟁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데 있다.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는 지구촌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현재까지 7년간 전 세계를 30차례 돌며 100여 개국을 방문했다. ‘지구촌전쟁종식 평화선언 3주년’을 맞아 경기도 가평에 있는 HWPL 평화연수원에서 만나 그의 평화 시나리오를 들어봤다.

지구촌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그동안 행보의 의미는.
 “6·25 전쟁 때 총탄 맞아 죽은 이가 많았겠습니까, 굶어 죽은 이가 많았겠습니까? 흙 먹고 총의 실탄마저 빼먹으며 살기 위해 발버둥쳤습니다. 단벌 신사 피 묻은 군복 언제 갈아입을까요? 전쟁이 끝나야 하죠.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합니다. 평화는 개인이나 일국(一國)의 일이 아닙니다. 지구촌 전체의 일이니 세계 모두가 지지해야 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평화의 사자가 되자는 것이죠. 국경도 인종도 종교도 초월해서 말입니다.”
평화의 해답이 평화선언문에 있는 이유는.
“종교의 뜻은 ‘으뜸된 가르침’입니다. 신(神), 하늘의 가르침이죠. 이제 세계 종교는 본래의 뜻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분쟁하고 싸우는 중심이 아니라 인류 사회를 선도하는 실력과 자격을 키우는 것이죠. 본질의 뜻을 담은 경서를 비교·확인하는 작업으로 종교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올해 9월 ‘DPCW’를 유엔에 상정해서 표결에 부칠 겁니다. DPCW는평화국제법으로써 세계평화의 기준이자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 청년·여성·사회단체와 함께 손편지로 호소하고 있는데.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이라면 이 뜻을 거부하진 못할 겁니다. 새파란 청년들, 최전방에서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희생됩니다. 정치인이, 법이 보상해줬습니까? 이제 청년들이 자신을 지키겠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자녀를 전쟁터에 안 보내겠다고 합니다. 이들의 평화 손편지는 세계를 움직일 겁니다.”
한반도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남북한 국민 중에 평화통일 싫어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통일이 안 될까요. 권력에 사로잡혀 모든 지도자가 막고 있는 것이죠. 권력과 권세를 내려놓으면 됩니다. 국민이 통일을 막고 있습니까? 저는 분단이 된 한반도를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가만히 있다고 평화통일이 이뤄지겠습니까. 노력해야죠. 만나서 길부터 열고 서로 협력하면 됩니다. 우리나라가 설움도 많이 받았으니 이제는 좋은 나라가 돼야 합니다.”
인류의 희망을 위한 평화 교육의 길이 있다면.
“누가 평화상 준다기에 거절했어요. 나는 이럴 게 아니라 우리가 일한 것 실화책으로 만들어서 각 나라 도서관에 다 비치하게 했어요. 그럼 후대들이 볼 거니까. 그게 참된 평화 교육이죠. 지구촌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 실현. 유사 이래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불가능해 보이는 무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류의 희망을 위해서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어쩌면 유엔 상정만을 앞둔 DPCW가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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