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중·고교생까지 확대

중앙일보

입력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어린이. [뉴스1]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어린이. [뉴스1]

 정부가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 무료 접종을 중·고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비만 학생에게는 추가적인 건강 검사도 시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전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학생 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부는 매년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수업 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생(12세 이하)까지 적용되는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중·고교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매년 증가하는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도 실시한다. 성인병 위험을 높이는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의 상태를 점검해 결과를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비만율은 2014년 21.8%에서 2018년 25%로 매년 증가 추세다.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2019년 20곳에서 2022년 30곳으로 늘리고 장애 아동 건강주치의 시범 사업도 시작한다. 중증 장애를 가진 학생이 지역 내 의사에게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우울증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문자·사이버 상담망도 운영한다. 아울러 학교 석면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외부 전문조사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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