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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전' 임성재 "첫 목표는 톱10"

중앙일보

입력

첫 출전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뱃지를 받고 기뻐하는 임성재. [사진 PGA 투어]

첫 출전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뱃지를 받고 기뻐하는 임성재. [사진 PGA 투어]

 "목표는 톱10. 4일 내내 경기에 뛰고 싶다."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면서 던진 출사표다.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설 임성재는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에 "이 대회에 처음 나선다. 4일 내내 경기에 뛰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톱10에 들어서 마무리하는 것이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지난 11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감기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지만 좋은 성적을 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기세를 잇겠단 각오다. 연습 라운드 등을 통해 이번 대회 코스를 경험한 임성재는 "어려운 편인 것 같다. 바람의 영향이 크다. 워터 해저드가 많아 위험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공략법에 대해 "바람이 많이 안 분다면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고, 바람이 많이 분다면 좀 더 안전하게 그린 가운데를 보고 공략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러프가 길지 않아 샷이 안 좋아도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올리기엔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린에 못 올리면 파 세이브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치핑이나 벙커샷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뱃지를 받는 임성재. [사진 PGA 투어]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뱃지를 받는 임성재. [사진 PGA 투어]

PGA 투어에서 올 시즌 처음 활약중인 임성재는 "매일 TV에서 보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점이 신기하고, 제공되는 음식과 차량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아직 감기 기운이 남아있다"던 임성재는 "아직 코가 조금 막혀는 있지만 컨디션은 좋다"는 말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임성재는 14일 오후 9시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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