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日오사카 번화가서 총격 후 도주…경찰 지명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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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지난 1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인터넷 불법 카지노가 위치한 건물 앞을 통제하고 있다. [NHK 홈페이지 캡처=뉴시스]

일본 경찰이 지난 1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인터넷 불법 카지노가 위치한 건물 앞을 통제하고 있다. [NHK 홈페이지 캡처=뉴시스]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大阪)시 번화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2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NHK 등에 따르면 오사카 미나미(南) 경찰서는 지난 11일 한국 국적 강모(34)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살인미수와 총도(銃刀)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강씨가 이날 오전 1시께 오사카시 주오(中央)구 번화가의 불법 인터넷 카지노에서 권총으로 손님 A(32)씨와 종업원 B(42)씨를 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확보하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 카지노의 단골인 강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강씨는 160의 키에 회색 상하의를 입고 현장에서 맨발로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격을 받은 A씨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B씨는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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