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황,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회장과 처음 만나

중앙일보

입력 2019.03.12 16:14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러셀 엠 넬슨 회장이 9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가톨릭 교황이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회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넬슨 회장이 처음으로 만났다. [사진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넬슨 회장이 처음으로 만났다. [사진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과 넬슨 회장은 33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둘은 전 세계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종교적 자유의 중요성’‘가족의 중요성’‘교회의 젊은이들과 세상의 세속화에 대한 우려’‘예수 그리스도와 삶의 안정성’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교황과 만남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넬슨 회장은 “우리는 매우 화기애애한 가운데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교황 성하께서는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셨다”라며 “그분은 정말 상냥하고 훌륭한 분이시다. 그처럼 친절하고,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이 많고 유능한 분을 지도자로 모시다니 가톨릭 신자들은 정말 운이 좋은 분들이다”고 말했다.

넬슨 회장(맨 왼쪽)이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에서 세번째)에게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예수 조각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바티칸]

넬슨 회장(맨 왼쪽)이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에서 세번째)에게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예수 조각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바티칸]

미국 유타주에서도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가톨릭 교회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 가톨릭에서 대형 성당을 지을 때 여러 난관에 부딪히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에서 인적ㆍ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적도 있다. 이웃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가 결국 두 종교 최고지도자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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