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숙청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로이터=연합】중국 당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는 지난 민주화 운동 기간 중에 시외에 관용이나지지를 표시, 당의 「올바른 정치적 입장에서 벗어난」당원들에 대한 출당조치 등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고 중국관영 TV방송이 25일 집중 보도함으로써 당 내부 숙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당 중앙 기율 검사위는 지난 24일 정치국 6인 상무위원 중의 한 명으로 최고 보안 책임자인 「차오스」(교석) 의 주재 하에 비밀리에 소집된 회의를 개최한 후 성명을 발표, 지난 4,5월 2개월간의 민주화 요구 시위사태와 이에 대한 군의 유혈 진압 후 일어난 「반혁명 폭란」기간에 당의 『올바른 정치적 입장에서 태어나고 당 기율을 위반한 당원들은 규율에 따라 출당 조치를 포함, 엄격히 처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