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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 연봉 250억원에 레알 컴백?

중앙일보

입력

조세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 [EPA=연합뉴스]

조세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명장 조세 모리뉴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 계약기간과 연봉 규모까지 제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모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한다. 레알 구단이 오는 2022년 여름까지 3년 반의 계약 기간과 연봉 1700만 파운드(250억원)를 제시했고, 모리뉴 감독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해 여름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한꺼번에 떠나보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개막 직전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깜짝 발탁돼 지휘봉을 잡았지만, 채 반 년을 버티지 못하고 보따리를 쌌다.

이후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다시 영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실패’쪽으로 낙인이 찍히는 분위기다. 레알은 올 시즌 4연패에 도전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도 선두 바르샤와 간격이 상당해 역전 우승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탈락한 직후부터 모리뉴 부임설을 끊임 없이 쏟아내고 있다. 삼고초려를 거쳐 자진 사퇴한 지단 감독을 다시 모셔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함께 나온다.

한편 현 사령탑 솔라리 감독은 기자회견마다 거듭되는 ‘경질 가능성’ 질문에 지쳐버린 모양새다. 11일 바야돌리드와 정규리그 경기(4-1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같은 질문을 맏고 “그런 질문에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다. 나는 내 역할에만 집중한다. 내일도 정상적으로 선수단 훈련을 이끌어야 한다”며 입을 다물었다.

AFP통신은 “레알이 올 여름 솔라리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합리적”이라면서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감독이 바뀔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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