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사파」일제단속|(대검공안부)"김일성부자 찬양·충성 서약"

대검 공안부는 23일 앞으로 한달동안 김일성 주체사상 동조자및 김일성일가 우상화사범을 집중단속키로하고 1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3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출판사·서점을 상대로 『김일성선집Ⅰ』등 서적 29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제작자와 배후조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각 지검·지청별로 전담반을 편성, 특별수사를 벌이기로 했으며 필요한 경우 대학 구내에도 경찰력을 투입해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85년부터 대학운동권을 중심으로 「주체사상파」가 형성돼 주체사상을 한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유일한 사상이라고 내세우며 세력을 확장해오다 최근 평양축전 참가를 구실로 자의적인 대북 접촉을 시도하는 일부 운동권에 침투, 북한의 사회상과 주체사상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대학신문·교지등에 게재하고 주체사상 홍보책자까지 만들어 시판하는등 더 이상 방치할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특별수사에 착수케 됐다고 밝혔다.
◇주체사상 동조자 수사=검찰은 이 기간중 ▲지하비밀배후조직 ▲김일성 주체사상 동조 및 찬양행휘 ▲충성서약등 김일성 부자 우상화·찬양행위 ▲주체사상에 대한 학습·토론·연구등을 빙자한 의식화 학습행위 ▲주체사상을 이념적 기초로 하는 조직및 단체 ▲주체사상 전파를 위한 자금 지원행위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검찰은 1차로 국민대 교지 편집장 김정덕군 (22·영문4) 등 15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 제작)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중 원광대신문 편집국장 박성진군(21·수학3)과 고려대대학원생 한찬수군(25)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대학신문·교지등에 「남한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이므로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미제를 축출해야 한다」 「6·25는 북침이었다」는 등의 글을 기고하거나 이를 출판·배포한 혐의다.
◇주체사상 서적 수사=검찰은 1차로 『사회주의·공산주의 건설 이론』 등 서적을 출간한 서울구수동57의2 태백출판사등 출판사 11곳과 서울당주동40 논장서적등 서점 10곳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서적에 대한 압수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출판사 돌베개 대표 임승남(42), 백산서당 대표 이범 (31), 지양사대표 박경희 (34) 씨등 3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원전과 서적 이외에도 인쇄시설등까지 압수키로 했으며 출판사 대표와 편집책임자· 저자등은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자금출처및 수익금의 용도등을 철저히 추궁, 배후조직을 규명키로 했다.
◇단속대상 서척 (괄호안은 출판사)=▲주체사상의 철학적원리 (백산서당) ▲주체사상의 사회약사원리 (백산서당) ▲주체사상의 지도적원칙 (백산서당) ▲반제 반봉건 민주주의 혁명과 사회주의혁명론 (백산서당) ▲사회주의·공산주의 건설이론(태백) ▲인간개조이론 (조국) ▲사회주의 경제건설이론 (태백) ▲사회주의 문화건설이론 (조국) ▲영도체계(지평) ▲영도예술 (지평) ▲주체의 학습론 (미래) ▲혁명적 세계관과 청년 (광주) ▲주체사상의 형성과정(백두) ▲주체의 학습방법(인동) ▲주체철학 1·2·3 ▲혁명전통강좌 ▲김일성선집Ⅰ(대동) ▲전기 김일성상하 (형성) ▲항일무장투쟁사 (대동) ▲조선노동당약사1·2(돌베개) ▲조선노동당대회 주요문헌집(돌베개) ▲백두산 (실천문학) ▲조선근대 혁명운동사(한마당) ▲조선통사 상하(오월) ▲조선문학개관 1·2(인동) ▲역사사전 1·2(지양사) ▲항일혁명문학예술(갈무지)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론(한) ▲봄우뢰 상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