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일 수도권·충청 7개 시·도 사흘째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휴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연휴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일요일인 3일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등 7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에서는 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되는 셈이다.
수도권 등에서는 뿌연 하늘이 월요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등 총 7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3일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지역은 서울·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남·충북이다.

연휴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가 뿌옇다. [뉴스1]

연휴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가 뿌옇다. [뉴스1]

3일은 휴일임을 고려해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시행되지 않는다.

또, 서울 지역의 총 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도 시행되지 않는다.

대신 민간 사업장‧공사장과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공사장에서는 조업시간 단축·조정 등 비상 저감 조치는 평일과 동일하게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 덮개 덮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관련기사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일요일인 3일은 중서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겠고, 남해안 지역은 강수의 영향으로 농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권·전북·대구·경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전북은 오전에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월요일인 4일에도 대부분 서쪽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에는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2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다"며 "3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고, 오후에는 전남과 경남, 밤에는 전북에도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4일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