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 속 자제 눈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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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21일 오후 이회창 중앙 선거 관리 위원장이 김영삼 총재 앞으로 『근거도 없이 선관위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경고성」서한을 보내오자 내심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깨끗한 선거운동의 실시』를 다짐하는등 자제하는 눈치.
서한을 전달받았던 김정수 사무총장은 당초 『선관위가 민주당이 반발하자 이를 해명키위해 보내온 자료』라고 「오리발」을 내밀기도 했었으나 22일 임시 정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 김태룡 위원이 『선관위 경고에 대해 반박보다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이를 수용.
이 중앙 선관 위원장은 민주당이『보복조치』라고 선관위를 비난한 것에 대해 몹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인데 서한에서도『실망과 울분을 금할수 없다』고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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