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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아우토빌트, “현대차 투싼, 가장 경쟁력 있는 준중형 SUV”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독일 유력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 Bild)’의 동급 모델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뽑혔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 출시 4년만에 유럽 누적판매 50만대를 넘어서며 현대차 유럽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 출시 4년만에 유럽 누적판매 50만대를 넘어서며 현대차 유럽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아우토빌트는 지난 21일 ‘친환경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UV들(Kompakte SUVs Mit Sauberem Benziner)’이란 제목의 비교 테스트 기사를 게재했다. 비교 차종은 유럽 시장에서 C-SUV 차급으로 분류되는 차량들로 현대차 투싼과 마쯔다 CX-5, 르노 카자르 등이었다.

아우토빌트는 이번 평가에서 ▶차체 ▶엔진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편의성 ▶경제성 등 7개 부문 52개 항목을 평가했다. 종합 점수에서 투싼은 750점 만점에 542점을 받아 CX-5(522점)와 카자르(510점)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투싼은 항목별 평가에서 실내 개방감과 적재능력, 견인하중, 품질, 가속성능, 제동능력, 후석 시트의 안락감, 조작 용이성, 체감소음, 편의장비, 보증기간·보험료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CX-5는 전·후석 공간과 연비, 변속기, 민첩성, 주행보조 시스템, 시트 포지션, 서스펜션, 잔존가치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카자르는 엔진파워와 응답성, 추월성능, 엔진소음, 제동, 가격 등에서 경쟁차량을 앞섰다.

아우토빌트는 “CX-5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했지만 경제성 등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투싼은 여러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은 다재다능한 자동차(all-rounder)”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투싼이 독일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동급 3개차종 비교평가에서 '가장 가치있는 차량'으로 뽑혔다. [아우토빌트 온라인 캡처]

현대차 투싼이 독일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동급 3개차종 비교평가에서 '가장 가치있는 차량'으로 뽑혔다. [아우토빌트 온라인 캡처]

투싼은 2015년 6월 유럽 출시 이후 44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14만1559대를 팔아 유럽에서 판매되는 준중형 SUV 58종 가운데 판매 순위 6위에 올랐다. 출시 첫해 아우토빌트와 아우토자이퉁(Auto Zeitung)의 준중형 SUV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6년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투싼은 유럽에서 휘발유 엔진으론 감마 1.6 GDi엔진(6단 수동)과 감마 1.6 T-GDi엔진(6단 수동·7단 DCT)을, 디젤 엔진으론 U 1.6 CRDi엔진(6단 수동·7단 DCT), R 2.0 CRDi엔진(6단 수동·8단 자동) 등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테스트 차량은 감마 1.6 T-GDi엔진 6단 수동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의 우수한 상품성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인정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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