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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25.2%···5.18 망언에 보수도 등돌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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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18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폄훼 파문으로 한국당의 지지율이 20%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4일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 회의. 변선구 기자

18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폄훼 파문으로 한국당의 지지율이 20%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4일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 회의.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폄훼’ 파문 여파로 30%대를 넘보던 한국당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지지율 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40.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2주차(40.1%) 이후 5주 만이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25.2%였다. 일간 집계를 보면 15일 24.5%를 기록하면서 25% 선 아래까지도 떨어졌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이로써 민주당과의 격차도 전주 10%포인트에서 15.1%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5·18 망언 여파가 지난주 후반에는 ‘꼼수 징계’ 논란으로 확산하며, 한때 30% 선에 이르렀던 한국당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7.0%,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6.0%,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2.8%로 집계됐다.

[사진 리얼미터 제공]

[사진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49.8%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 부정평가 역시 1.4%포인트 내려간 44.0%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서울, 2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학생,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했지만, PK, TK, 충청권, 60대 이상,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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