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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20조 기지 어디에···홍남기 "다음달 부지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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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정부가 다음 달 중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집적단지)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새로 조성할 SK하이닉스 공장 부지를 두고 경제 효율을 앞세운 경기도 용인ㆍ이천 등 수도권과 지방 균형발전을 주장하는 경북 구미, 충북 청주 등 지방이 맞붙은 가운데 어디가 입지로 선정될지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현대차 삼성동 GBC도 착공 속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1분기 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확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을 신속히 지원해 투자ㆍ고용 창출 효과를 최대한 조기에 가시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중앙포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중앙포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재원 120조원 중 부지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 비용은 기업이 주도해 집행한다.

정부는 또 장기 표류해 온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3조7000억원) 건립 프로젝트도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서울시 건축허가를 마치는 대로 빠르면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원활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 민간사업자 선정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기업의 투자 애로를 듣는 소통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내 주력산업ㆍ신산업ㆍ서비스산업 등 산업별 경쟁력 제고, 활성화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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