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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이의경 교수 연구팀 ‘MRI 검사로 간암 조기진단 효과’ 입증

중앙일보

입력

김혜린,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제 1 저자

김혜린,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제 1 저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신저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신저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혜린 박사, 현재 삼육대 약대 재직)이 내과학(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의 하나인 HEPATOLOGY (IF=14.079)에 간암 진단법에 대한 경제성평가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의경 교수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연구팀과 협력하여 간암 진단법에 대한 경제성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국내외 임상진료지침에서 추천하고 있는‘초음파검사’와 조기진단 효과가 현저한 ‘MRI 검사’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하였다.

연구팀은 경제성평가 모형 분석을 통하여 간암 발생 위험이 3.5% 이상인 고위험 환자군, 예컨대 B형 혹은 C형 간염이 원인인 간경화 환자에서는 MRI 검사가 초음파 검사보다 더 비용효과적임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전문가가 환자의 간세포암 위험도에 따라 진단법을 선택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MRI 검사의 국민건강보험급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MRI 검사는 초음파 검사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완치 가능한 극초기 단계(very early stage)에서의 간암 발견율이 현저히 높다.

이의경 교수는 사회약학 전공자로서 신약을 포함한 신의료기술의 비용효과성 분석, 의약품 정책연구 등 의약학 분야의 주요 쟁점과 이슈를 사회과학적 이론과 방법론에 기반하여 분석하는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일원-민감도분석을 통해 비용효과비(ICER)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간세포암 발생위험률 및 MRI/초음파 가격비율의 변화에 따라 분석결과의 민감도를 평가하였다. 비용효과성 임계값(CE threshold)인 $20,000/QALY 하에서, 간세포암 연간발생위험이 3%인 경우 MRI의 가격이 초음파의 4.38배 이하에서 비용효과적이며, 간암 발생위험이 10%인 경우 MRI 가격이 초음파의 9.45배까지 높아도 비용효과적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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