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자가운전자들만을 노려 10여차례에 걸쳐 범행을 일삼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시경은 6일 음주운전하던 가정주부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 받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 유부녀를 강제로 폭행한 뒤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해 2천4백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유내환씨(31·무직·주거부정) 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87년12월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관세청앞길에서 친구집에서 맥주1병을 마시고 귀가하던 가정주부 김모씨(43·서울잠실동 J아파트) 가 운전하던 로열프린스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은 뒤 김씨의 음주운전을 고발하겠다고 위협,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강제폭행하고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지난해 6월 1백만원을 뜯어낸 것을 비롯, 같은해 8월까지 모두 2천4백50만원상당의 금품을 뜯어냈다.
또 서울서초 경찰서도 이날 훔친차를 이용해 자가운전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날치기를 하는 등 금품을 빼앗아온 김영만씨(26·무직·주거부정) 를 특수강도및 특수절도등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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