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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자가운전자 골라 10여차례 금품털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여자 자가운전자들만을 노려 10여차례에 걸쳐 범행을 일삼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시경은 6일 음주운전하던 가정주부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 받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 유부녀를 강제로 폭행한 뒤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해 2천4백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유내환씨(31·무직·주거부정) 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87년12월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관세청앞길에서 친구집에서 맥주1병을 마시고 귀가하던 가정주부 김모씨(43·서울잠실동 J아파트) 가 운전하던 로열프린스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은 뒤 김씨의 음주운전을 고발하겠다고 위협,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강제폭행하고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지난해 6월 1백만원을 뜯어낸 것을 비롯, 같은해 8월까지 모두 2천4백50만원상당의 금품을 뜯어냈다.
또 서울서초 경찰서도 이날 훔친차를 이용해 자가운전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날치기를 하는 등 금품을 빼앗아온 김영만씨(26·무직·주거부정) 를 특수강도및 특수절도등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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