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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나리·진달래 일찍 필 듯…서울은 다음달 24~26일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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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만개한 진달래와 개나리를 보고 있다. [중앙포토]

서울 청계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만개한 진달래와 개나리를 보고 있다. [중앙포토]

올해 개나리·진달래 등 봄꽃이 평년보다 3~5일 일찍 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남은 2월과 3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3~5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개나리는 평년보다 5일가량 이른 다음 달 11일 제주도에서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은 다음 달 12~23일, 중부지방은 다음 달 22~31일에 개화할 전망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또, 진달래는 다음 달 15일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 지역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그 밖의 남부지방은 다음 달 22~27일, 중부지방은 다음 달 24일부터 4월 2일까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서울의 경우 개나리 개화는 다음 달 24일, 진달래 개화는 다음 달 26일로 예상되는데, 모두 평년보다 4일가량 일찍 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도에서는 다음 달 18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다음 달 19~30일경, 중부지방에서는 다음 달 29일부터 4월 7일경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웨더 측은 "봄꽃 개화 시기는 일반적으로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차이가 큰 경우나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가 클 경우 실제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웨더 측은 또 "남은 2월과 3월에는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꽃샘추위가 나타나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내릴 때가 있겠지만,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이 예상돼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케이웨더 등 민간기상업체는 2016년부터 기상청을 대신해 봄꽃 개화 예상 시기, 가을 단풍 예상 시기, 김장 적정시기 등과 같은 계절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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