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여자 프로농구 첫 덩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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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덩크슛이 나왔다.

주인공은 국민은행의 외국인 선수 마리아 스테파노바(2m3㎝.러시아.사진). 러시아 국가대표 센터인 스테파노바는 지난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여름리그 홈경기에서 3쿼터 종료 5초 전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하프 라인 근처에서 신세계 가드 양정옥의 공을 가로채 골밑으로 치고 들어간 뒤 공을 올려놓고 림에 살짝 매달렸다.

스테파노바는 지난 3월 유로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덩크를 성공시킨 일이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테파노바가 국내에 온 뒤 훈련할 때 딱 한 차례 덩크를 했다. 그렇지만 부상 위험도 있고 해서 정말 좋은 노마크 찬스가 오지 않는 한 다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 큰 선수가 많은 미국 농구에서도 여자 선수의 덩크슛을 보기는 쉽지 않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첫 덩크슛을 기록한 선수는 리사 레슬리(1m95㎝.LA 스파크스)다. 레슬리는 2002년 8월 1일 마이애미 솔과의 경기에서 노마크 속공 기회를 맞자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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