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에서 수도 뉴델리로 행하던 열차가 탈선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전날 오전 3시 58분께 비하르주의 주도 파트나에서 약 50㎞ 떨어진 사하다이부주르그 역 인근에서 급행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난 사고로 승객들은 대부분 잠들어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당국 관계자는 "탈선 당시 열차는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며, 모두 11량이 선로를 이탈했다"면서 "현재로선 궤도에 생긴 균열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도 철도 시설 대부분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 당시 건설됐으며, 노후화와 부실관리 때문에 안전사고가 잦은 편이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