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역 만연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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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콕=연합】북한당국은 오는 7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앞두고 북한 전역에 홍역이 만연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인도네시아의 국영 안타라 통신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의 덴파샤르에서 개최된 WHO(세계보건기구) 동남아지역 설사병 방지회의에 참석한 북한 보건부 방역치료국 부국장 문태석 박사가 최근 북한에서 홍역으로 사망한 사람이 5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문 박사는 북한에서 홍역으로 2백여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는 지난 4월 23일자 일본 발 AFP통신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사망자가 정확히 2백명은 아니고 단지 50명에 불과하다』면서 『이 홍역이 외국 방문객들로부터 전염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안타라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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