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년만에 영업이익 5조원 탈환...전년대비 19.9%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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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옥 전경. 포스코는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탈환했다. [중앙포토]

포스코 사옥 전경. 포스코는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탈환했다. [중앙포토]

포스코가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 원대를 탈환했다. 포스코는 3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8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5조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상승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5% 상승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60조 원대에 재진입한 이후 지난해에도 60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가 늘었고 그룹사 실적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5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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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6594억원과 3조80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은 1조726억원이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증가한 게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에서 수익모델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중선 포스코 기획전략본부장은 "그룹의 철강·비철강·신성장 합산 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50%·1%에서 2021년에는 44%·53%·3%로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78조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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